KBS 남도투데이 김장호 교수님 인터뷰 참여
25년 8월 27일 KBS 남도투데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김장호 교수님이 '남도대학 이색학과 소개'로 전화인터뷰를 진행하여 관련 내용을 소개드립니다.
김장호 교수, "AI, 로봇, 나노 기술 융합...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 자랑"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미래 유망 기술을 선도하며 주목받는 학과가 있다.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가 바로 그곳이다. 남도투데이는 27일 김장호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가 그리는 청사진에 대해 들어보았다.
농업기계공학에서 첨단 융복합 학문으로
1978년 '농업기계공학'으로 출발한 이 학과는 트랙터와 같은 농업 기계 개발에 공헌하며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김장호 교수는 "기계, 전기, 전자 등 다양한 공학 지식과 생명과학 지식의 융합은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다"며, "최근 AI, 로봇, 나노와 같은 최신 기술을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교육부로부터 첨단학과로 선정되면서 지금의 학과명으로 개편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는 식물, 동물, 인간과 같은 바이오 시스템을 대상으로 AI, 로봇, 나노,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여 미래 농업 및 바이오 산업을 발전시키는 최첨단 융복합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스마트팜부터 인공뼈, 뷰티 산업까지... 무한한 활용 분야
김장호 교수는 "쉽게 말해 공학을 농업과 바이오에 적용하는 학과"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최근 각광받는 '스마트팜'은 기존 농업공학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농작업을 무인 자동화하는 기술로, 학과에서도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 산업 분야로의 확장도 눈에 띈다. 동물의 뼈나 계란 껍질과 같은 생물 재료에 3D 바이오 프린팅, 나노 기술을 이용하여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재생시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장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공뼈는 소뼈이며, 피부 재생을 돕는 '스킨 부스터'와 같은 소재 개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장호 교수는 자신의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스타트업 '나노바이오시스템'을 통해 피부 재생을 돕는 최첨단 나노 기술이 접목된 피부 패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뷰티 전시회 중 하나인 '2025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스킨·바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실습 시설과 높은 취업률
이러한 성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및 실습 인프라가 있기에 가능했다. 학과 교육사업 예산만 연간 100억 원에 달하며, 약 330제곱미터 규모의 농업기계실험동에서는 무인 트랙터와 같은 첨단 농업기계를 직접 설계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멀티드론을 이용한 무인농업시스템 연구 시설, 3D 바이오 프린팅 시설, 학생들에게 24시간 개방되는 교육연구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그 결과, 최근 현대로보틱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대기업은 물론, 서울대, 포항공대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등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대와 서울대 교수까지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장호 교수는 "교수진의 뛰어난 연구 역량, 수십억 원 규모의 대형 교육사업 진행, 학부생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연구 중심 학과라는 점이 우리 학과의 강점"이라며, "미래 농업과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갈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