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장호 교수연구팀, 그래핀 활용 성숙한 ‘내이 오가노이드’ 개발
전남대학교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장호 교수 연구팀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 연구팀과 함께 그래핀을 활용해 ‘내이 오가노이드’의 성숙도와 민감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내이 오가노이드’는 소리 정보를 전달하는 인체 내이(內耳)의 기능을 똑같이 모사할 수 있는 줄기세포 기반 3차원 배양체로 유모세포, 신경세포 및 지지세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그래핀의 나노구조 및 전기화학적 특성이 내이 오가노이드 형성 중 세포 간 결합 및 세포-기질 결합을 강화해 청각세포의 발현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약물 처리 반응 실험에서 그래핀-내이 오가노이드가 기존에 발표된 내이 오가노이드보다 더 높은 민감도를 보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장호 교수는 "첨단나노신소재인 그래핀을 활용하면 더욱 성숙한 오가노이드를 제작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내이 오가노이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가노이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기술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6월호에 게재됐으며, 전남대 박선호 박사가 1저자로 참여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